001_뭐든 말로는 쉽다.
대학 시절, 고등학교 동창을 오랜만에 만난 적이 있었다. 공부에는 취미가 없던 친구였는데, 본인의 적성에 맞는 2년제 전문대학을 열심히 다니고 있다고 했다. 이 친구가 대학교 중간고사를 치고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 내가 진짜 학창 시절에 이렇게 공부했으면 서울대도 갈 수 있었는데." 당시에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구나라며 맞장구치며 넘겼는데, 솔직한 심정으로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었다. "응, 아니야." 친구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류의 단기간의 노력으로는 이룰 수 없는 목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짧게는 3년, 길게는 6년 혹은 그 이상 그렇게 공부해야 가능을 논할 수 있는 범위에 들어온다고 본다. 시행착오 교정, 공부 방법, 습관, 멘탈 관리, 메타 인지, 꾸준함... 거기에다 운까..
끄적임의 공간/단상(斷想)
2021. 8. 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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