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는 글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기게 되었다. 원래는 기술 블로그를 표방하고 있었으나 점점 후기나 개인글이 많아진다는 느낌은 기분 탓일까? 여하튼 성장을 위한 좋은 경험을 하고 왔기에 잊지 않도록 기록을 남겨둔다. 아이디어톤은 실제 스타트업이 아이디어를 디밸롭하고 VC 앞에서 IR 피칭까지 해볼 수 있는 행사로 1박 2일(로 적고 무박 2일이라고 읽는다.) 동안 서울대 내의 학생들이 모의 창업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서울대학교 밴처 투자 동아리인 SNAAC과 서울대 창업지원단이 주관한 행사로, 서울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의 라운지에서 진행되었으며 창업과 네트워킹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행사 진행 행사는 팀빌딩, 투자회사 VC의 강의, 린 캔버스 기반의 아이디어 도출..

프롤로그 이전 포스팅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회로 설계 분야는 크게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구분된다. 7년의 디지털 회로 설계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아날로그와는 이제 정말 담을 쌓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대학원에 와서 이 녀석을 마주치게 될 줄은 정말 난 몰랐었다. 마지막 텀 프로젝트가 Spice 툴을 사용해서 직접 회로를 구성하고 각 공정 코너별로 전력 최적화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최소 동작 주파수와 공급 전압을 도출하고, 관련된 논문을 참고하여 최적의 아키텍처와 저전력 회로 기술을 적용해야 하는 것이 주어진 요구 사항이었다. Spice 툴에는 종류가 많지만, 라이센스 문제 때문에 Cadence 사의 Virtuoso와 같은 상용 툴이 아닌 LTspice를 활용하라고 가이드가 주어졌다. 생소한 툴이다 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