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회로 설계] ModelSim으로 간단히 simulation 해보기

 

 

 

마지막으로 ModelSim을 사용해서 Verilog simulation을 돌렸던 적이 언제였을까?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학부 4학년 때, VLSI 공학 수업을 들으면서 프로젝트를 했을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ModelSim은 전자공학을 전공했다면, 디지털 시스템 설계 수업 때, 한번쯤은 다뤄봤을 법한 HDL simulation tool이다.

 

만약, 디지털 시스템 수업을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는 HDL(High-level Description Language)이라는 단어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반도체 회로를 빠르고 쉽게(?) 설계할 수 있도록 정의된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사실, 현업에서는 ModelSim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듯하다.

HDL simulator로는 크게 Synopsys사의 Verdi와 Cadence사의 Simvision이 시장을 꽉 잡고 있다.

ModelSim은 학부생 시절에 가장 많이 다루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최근, 새로운 Project를 맡으면서

IP 설계를 바닥부터 새로 시작할 일이 있었다.

명색이 디지털 회로 설계자라지만, 사실 필드에서 無로부터 有를 창조한 경험은 많지 않았다.

대부분 기존 회로를 개선하거나 약간의 수정을 하는 정도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성장을 위한 많은 경험치를 얻었다.

 

이 Project를 리딩한 선배 디자이너가 참 재미있는 분이었다.

유모어 감각이 넘친다거나 성격이 유쾌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일과 생활의 경계가 없는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평소 집에서도 ModelSim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현해본다는 소리를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나에게 이 Simulator는 학부 때 이후로, 만나본 적이 없는 유물 같은 존재였는데 말이다.

 

역시 내공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든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능력의 원천이 바로 여기 있던 것이다.

그리하야 나도 도전해보기로 했다.

나의 능력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내 낡은 서랍 속 바다에 잠들어있는 ModelSim을 다시 만나보려 한다.

책임님의 비밀 첫 번째를 2연작으로 연재할 예정이다.

 

1. ModelSim - (1) 다운로드 및 설치

                   (2) 간단한 활용 방법

2. ? - 책임님의 두 번째 비법 (To be continued... 기대하시라!)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일단 ModelSim을 익히려면 설치부터 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Mentor사에서는 Student version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고 있다.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으니 하나씩 따라 해보도록 하자.

 

먼저 Mentor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자. (아래 하이퍼 링크 클릭!)

https://www.mentor.com/company/higher_ed/modelsim-student-edition

그러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Student Edition을 받으면 되므로, 파란색 download 버튼을 클릭하자.

자 이제, 간단한 개인 정보를 입력하는 창이 나왔다.

영어로 각각의 부분을 채워준다.

이 부분에서 가장 까다로운 게 영어 주소 입력인데

아래 사이트에서 영어 주소로 한국어 주소를 변환해 주므로 이용해보자.

http://www.jusoen.com/

라이센스 동의 창이 뜨면, 하단의 Agreement 버튼을 누르고 넘어가자.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상업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일 것이다.

우리는 개인의 공부 목적으로 tool을 사용할 것이니, 문제 될 여지는 없다.

이러한 화면을 만났다면, 앞서 입력했던 e-mail로 인증 메일 하나가 발송되었을 것이다.

e-mail 편지함을 확인해보자.

아래 domain을 클릭하면, 설치 파일이 실행된다.

이제 거의 다 왔다.

차분하게 Next와 Yes만 집중적으로 클릭하자.

마지막이 조금 까다로울 수 있겠다.

우리는 분명 라이센스 동의도 하고 개인 정보도 입력했는데!

무언가를 또 요구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칸을 채워보자. 그리 어렵지 않다.

아래 중에 가장 귀찮은 부분이 Zip code 입력인데, 아래 사이트를 이용하면 

내가 원하는 도시의 코드를 얻을 수 있다.

http://www.jksoeh.org/main/zip_search.htm

아랫 부분까지 모두 입력하고 request License 버튼을 클릭하자.

여기까지 따라오느라 고생 많았다.

아래 화면을 만났다면, e-mail로 student_license.dat 파일이 발송되었을 것이다.

이 파일이 없으면 ModelSim student version을 사용할 수 없다.

이제 이 파일을 다운받아 ModelSim이 설치된 경로에 복사하자.

이제 Modelsim을 실행해보자!

아래와 같은 화면이 정상적으로 출력되었는가?

축하한다.

시작이 반이다.

우리는 성장을 위한 50%를 채운 것이다.

 

 

 

 

첫 블로그 포스팅이 끝났다.

아마, 내가 블로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학부 졸업 ~ 대학원 입학 시점이었을 것이다.

몇 번 시도도 했었지만, 꾸준하지 못했다.

어쩌면 많이 돌아온 길이지만

멈추지 않고 긴 호흡으로 가볼 생각이다.

ModelSim은 매력적인 tool이다.

무엇보다 공짜다. (이보다 매력적일 수는 없다!)

다음 시간에는 실제로 ModelSim을 이용해서 간략한 Verilog code를 작성해보고

Simulation을 하는 방법을 포스팅할 예정이다.

나의 성장,

그리고 이 글을 읽은 모든 분의 성장을 기원하며

이만 글을 줄인다.

-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