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꿀 먹은 벙어리🤢 개강 후, 첫 수업 시간이었다. 교수님께서 DRAM을 설명하시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셨다. "DRAM은 무엇의 약자입니까?" 옆에 앉아 있던 학생이 대답했다. "Dynamic Random Access Memory입니다." 그러자, 옆에 앉아 있던 나에게 이렇게 물어보셨다. "그렇다면, DRAM에서 Dynamic은 어떤 의미입니까?" "…"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뒤에 앉아 있는 학생에게 바통이 넘어갔다. "주기적으로 recharge를 해야 하기 때문에 dyanmic 메모리라고 합니다." 쪽팔림이 등골을 타고 흘러내렸다. 몰랐던 건 아니었다. 나도 질문을 받았을 때 'refresh'가 가장 먼저 떠올랐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혹시나 이게 틀린 답이 아닐까 두려웠다. 교수님..
IDM 회사의 디지털 회로 설계 부서에 들어가거나 팹리스 업체에서 일하게 된다면, 검증용 SRAM 모델은 대부분 셋업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SRAM 모델은 어떤 공정을 사용할지 정해지기 전이나 메모리 spec이 확정되지 않았을 때, RTL 검증 환경을 만드는 과정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신입사원 꼬꼬마 시절엔 나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가져다 썼던 것을 이제야 직접 만들어 보게 되었다. 메모리의 종류나 SRAM의 특성 등에 대해서는 여기서 자세히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간략히 말하자면, SRAM은 래치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휘발성 메모리이고, line buffer나 FIFO와 같이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해야 하는 경우에 주로 사용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익숙한 DRAM의 경우에는 보통 log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