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_이해와 공감
오늘은 조금은 해묵은 이야기를 꺼내보려 한다. 바야흐로 입시에 실패하여 오랜 수험의 터널에서 방황하고 있던 시절, 평소에 내가 잘 따르던 누님이 한 분 계셨는데 아직도 나에게 전해줬던 편지의 내용이 잊히질 않는다. 그 편지의 주된 골자가 이 글의 제목인 '이해와 공감'이다. 이야기의 몰입을 위해 조금의 썰을 풀어보자면, 이 누님은 나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파란만장한 수험 생활을 겪으신 분이었다. 현역 시절 시험을 조금 망쳐서(?) 서울에 공대로 유명한 H대 기계과 입학. 본인은 의대를 가고 싶었지만 수능 때 미끄러져서 재수를 하려 했으나 담임이 원서를 본인 모르게 넣어둠... 그때만 해도 그런 게 됐나 보다. 요즘이었다면 진짜 큰일 날 일인데 결국 대학 생활에 적응 못하고 자퇴를 한 후, 미국 유학을 ..
끄적임의 공간/단상(斷想)
2021. 9. 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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