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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의 아침이 밝았다.

누구나 새해가 되면, 개인적인 소망과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정하곤 한다. 

 

2019년 한 해를 돌아보고, 계획했던 만큼 성취를 이루었는지 점검해 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일단 새로운 마음으로 작심삼일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시작이 반이다.

그래서 새롭게 기획한 자기 경영 series의 첫 포스팅은 2020년 신년 목표를 세우는 것으로 정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시중에 나와 있는 목표 설정 도구는 참 많았다. 일단 후보군은 3가지로 좁혀졌는데,

 

첫 번째, 구관이 명관. SMART 목표 설정

두 번째,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고교 시절부터 사용했다던 만다라트

세 번째, 혁신적인 기업 구글에서 사용 중인 OKR

 

일단 이 중에 가장 끌린 것이 두 번째인 만다라트였다. 만다라트는 재작년에 사내 소식지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일본 야구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소개와 함께 자세한 실행 방법이 적혀있었다. 당시에는 언젠가 해봐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바쁜 일정 속에 실천에 바로 옮기지 못했었다. 그래서인지 신년 목표를 세우려는 마음을 갖자마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만다라트였다. 

 

사실, 나는 야구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메이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나 국가 대표 대항전(프리미어 21) 등도 크게 관심이 없다. 그래서 2018년 아메리칸 리그 신인상에 빛나는 오타니 쇼헤이에 대해 만다라트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선수에 대해 호기심이 생겨 인터넷을 검색해봤는데, 그야말로 사기 케릭이었다. 만화에서도 이런 스펙이면 벨런스 붕괴라는 게 허튼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투수이면서 동시에 타자인 이도류를 사용하는 선수. 193cm의 탁월한 신체조건. 160 km/h의 구속을 가지고 있으며, 한 시즌 동안 홈런을 20개 넘게 치는 94년생 루키. 게다가 미남이다... (이건 좀 너무하잖아)

 

투수이면서 타자인 오타니 쇼헤이. 불세출의 천재가 나타났다.

 

 

그가 유명해진 것은 단순히 출중한 실력과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 선수가 야구를 잘 모르는 야알못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고교생 때부터 그가 작성하고 관리했다던 만다라트 때문이다. 만다라트란 본질의 깨달음을 의미하는 'manda'와 달성, 성취를 뜻하는 'la' 그리고 기술을 의미하는 'art'의 합성어이다. 9개의 cell로 이루어지는 정사각형 cell이 또다시 9개가 모여 총 81(9x9)개의 칸을 가지며, 각 칸에는 목표와 이를 이루는 방법이나 필요한 요소들이 빼곡히 적히게 된다. 그럼 유명한 오타니 쇼헤이의 만다라트의 예시를 통해 효과적인 목표 설정 도구인 만다라트를 어떻게 작성하면 되는지 알아보자.

 

 

 

 

1. 가장 가운데 칸에 이루고자 하는 최종 목표를 적는다.

오타니의 경우에는 8 구단 드래프트 1순위라는 목표를 적었다. 역시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 가운데 칸 주변 8칸에 최종 목표를 이루려면 필요한 중간 목표/요소를 적는다.

오타니는 몸만들기, 제구, 구위, 멘탈, 스피드(160km/h), 인간성, 운, 변화구를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중간 목표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하면 총 81개의 칸 중에 가운데 9칸이 완성되며, 이제 각각의 중간 목표를 중심에 두고, 동일한 프로세스를 반복하면 된다.

3. 앞의 프로세스에서 작성한 각각의 중간 목표를 가운데 앞서 작성한 칸 주위의 3x3 정사각형의 중앙으로 옮긴다.

4. 중간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방법/요소를 주위 8칸에 적는다.

 

이 과정을 통해 완성된 오타니 쇼헤이의 만다라트는 아래와 같다.

(출처 : https://tong.joins.com/archives/15633)  

 

오타니 쇼헤이의 만다라트

 

목표 설정의 정석과도 같은 오타니 쇼헤이의 만다라트를 보고 나 또한 2020년 신년 목표를 이루기 위한 만다라트를 작성하였다. 새해 초하루부터 카페에 앉아 평소에 즐겨 듣는 음악을 들으며 한 칸씩 빈 곳을 채워나가면서 꿈에 조금 더 가까워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가장 먼저 2020년 한해의 목표는 경제적 독립을 위한 연수익 20% 올리기로 정하였다. 다양한 수익의 파이프라인 시스템을 정립하여 경제적 자유로 한 발자국 더 가까이 가자는 마음에서 정하였는데 사실 조금은 무리한(?) 목표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는 것을 오타니의 사례로부터 배우지 않았는가. 목표를 잘 세웠으니, 이제 Just do it! 하는 일만 남았다.

 

 

Dreamsailor의 2020년 신년 목표 만다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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